두번째 휴가 (2008. 9.14)
#1
추석을 맞이하여 두 번째 휴가를 나왔습니다.
#2
어제 아내와 함께 잠시 백화점에 들러서 옷을 구경했습니다. 살이 빠져서 그동안 입던 옷이 하나도 안 맞아 옷을 다 새로 사야 할 판입니다. 즐거운 지출이 되겠군요.
점원이 그럽니다.
"95 입으시면 되겠네요."
아내가 이 말에 기뻐합니다.
오늘은 집에 맞는 바지가 있나 찾아보다가 처남의 28인치 바지를 입어봤습니다. 아내가 그건 안 될 거라고 하더군요.
허리가 남았습니다.
스키니 진에 도전할 때가 온 것일까요.
#3
그러고보니 체지방율은 12-13%로 떨어졌습니다. 내장지방도 다 사라졌을 것 같군요. 군대가 준 건강이라는 선물, 감사히 평생 잘 쓰겠습니다.
#4
다음 주에 유격을 가고, 6주 있으면 임관입니다. 10월 24일 다이아몬드를 단 성수를 보고 싶다면 영천으로 오시길.
금요일에 병과 발표가 있었는데 500여 명 중 1명 뽑는 '부관' 병과를 받았습니다. 로또의 사나이라고 불리고 있다더군요.
임관 후 1주일 휴가 후에 OBC라고 해서 병과별 교육을 받습니다. 부관 병과는 성남에 학교가 있습니다.
강남권에서 성수를 만나기가 쉬워질 것입니다.
임관 휴가 때에는 아마도 여행을 갈 것 같습니다. 아내의 스케쥴이 가능하다면 둘이서 서남부 일주를 할 생각입니다.
경주 -> 부산 -> 통영 -> 순천 -> 여수 -> 전주
그게 아니면, 서울 맛집 투어를 하고 있을 겁니다.
아, 아직 어디서 근무할지는 모릅니다. 임관 일주일 전에 발표라는데 잘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