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의 웃음판'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1.01 올해의 책, 2005 best 9
각종책들2009. 1. 1. 22:12
728x90

9.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동아일보사

 

 지리 시간에 들어본 이름. 애팔래치아 산맥. 미국을 가로지르는 이 산맥에 '애팔래치아 트레일'(등산로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이 있으니 그 길이가 총 2100여 마일이다. 이 AT의 종주에 나선 빌 브라이슨과 친구. 백두대간 종주를 연상시키는 이 종주에 걸리는 시간은 대략 6개월. 그 긴 시간 동안의 산맥종주라 하니 뭔가 장엄한 분위기가 떠오르지만 저자 빌 브라이슨은 특유의 입담으로 재밌게 풀어낸다. 뒷산에라도 놀러가는 듯한 경쾌한 분위기로 AT의 역사, 지리, 풍경 그리고 환경까지 엮어내는 저자의 솜씨에 지금이라도 산행을 나서고픈 충동이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한다.

 

 

8.살인자들의 섬, 데니스 루헤인, 황금가지

 

 한 번 리뷰했으니 패스.

  

7.하얀 늑대들, 윤현승, 파피루스

 

 올해 판타지 계의 최대 수확. 캡틴 카셀, 캡틴 카셀, 캡틴 카셀...

 

 근데 출판사는 왜 '파피루스'여...

 

6.가만가만 사랑해야지 이 작은 것들, 이철수, 삼인

  판화가 이철수 님이 띄우신 엽서를 모은 책. 그림과 글이 함께 하는 이철수 님 특유의 서정이 책 한 페이지, 한 페이지마다 서려있다. 누군가에게 책을 선물할 일이 있다면 주저말고 꺼내들 것. 당신의 책 보는 센스에 다들 깜짝 놀랄 것이다.

 

 

5.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김경, 생각의 나무

  김경의 인터뷰 모음집. 주로 문화 예술계 인사를 중심으로 했음. 그럼에도 무겁거나 어려운 인터뷰가 아니라 솔직하고 직접적인 인터뷰. 제목은 책이 맨 처음 '김훈' 님과 맨 마지막 '싸이'에서 따온 듯. 제목이 말하는 것처럼 각 인터뷰 대상자의 개성이 오롯히 드러나는 멋진 인터뷰 모음집.

 

4.투자의 심리학, 존 R. 노프싱어, 스마트비즈니스

  투자에 관한 책 중 개인적으로 베스트 3에 넣는 책. 투자기법보다는 투자에 있어서 사람들이 흔히 보이는 심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처음 읽을 때보다는 다시 읽고, 또 읽을 때 빛을 발하는 책. 일년에 한 번씩 읽으며 자신의 투자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으년 더욱 좋을 듯.

 

 

3.인생 9단, 양순자, 명진출판

 올해 성수가 주위에 마구 뿌린 책. 사형수와의 상담을 수십년 한 저자의 인생에 대한 내공이 느껴진다. 이 책 읽고 무릎꿇은 뒤로는 카운셀링 안하고 그냥 조용히 이 책을 권한다.

 

 

2.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알랭 드 보통, 청미래

  익숙한 것에서 새로운 것을 뽑아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그 새로움으로 찬탄을 불러일으키기란 또한 얼마나 어려운가. 그걸 알랭 드 보통은 해냈다. 연애, 사랑, 누구나 한 마디씩은 할 말이 있고 누구나 한 번쯤은 해본 이것을 알랭 드 보통은 전혀 새로운 소재인양 풀어낸다. 사랑이 연애가 이렇게 비쳐질 수도 있구나.

 

 

1.꽃들의 웃음판,정민, 사계절

  한시의 세계. 독특한 그림과 어우러진 한시. 정민 선생께서 옛 한시를 지금의 언어로 풀어내 글을 덧붙였다. 시라는 것은 다른 언어로 옮기고 나면 그 맛이 사라지는 것. 우리 민족의 시지만 한시와 한글시는 전혀 다른 언어로 된 시. 그 한시를 맛깔내게 옮겨냈으니 그 맛이 보통이 아니다.

728x90

'각종책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올해의 책, 2006 best 11  (0) 2009.01.01
올해의 책, 2004 best 5  (0) 2009.01.01
올해의 책, 2003 best 5  (0) 2009.01.01
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