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1.01 뮤지컬 컨페션 - railroad cafe에서
각종문화2009. 1. 1. 22:23
728x90

#1

  뮤지컬 컨페션은 정통 뮤지컬 계열에 속한다. 무대는 소극장이고, 등장 인물도 몇 명 안 됐지만, 스토리 라인/발성/노래 등은 대형뮤지컬에 걸맞는 스타일을 갖추었다. 그러고보니 렌트도 등장 인물은 그렇게 많지 않았지.

  스토리는 이러하다.

  rail road 카페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사랑이야기. 어디에나 있을법한 삼각연애 스토리... 는 살짝 아니다. 보통의 삼각연애는 라이벌 간의 사랑쟁탈전과 가운데 낀 사람의 고뇌 같은 것이 드러나게 마련인데 뮤지컬 컨페션에서는 그런 모습 보이지 않는다. 서로 예쁘게 사랑하고 있는 한 커플이 있고, 그 커플의 모습을 쓸쓸히 바라보는 한 여자가 있을 뿐이다.

  그래서 더 애절하고 슬프다. 원래의 커플의 사랑만 가지고도 하나의 괜찮은 러브스토리가 만들어지는데 여기에 그 모습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한 여자가 추가되면서 얘기는 보다 풍성해지고, 애틋한 감정은 더해간다.

  #2

  배우 얘기를 해보자.

  남자주인공은 정성화가 맡았다. 개그맨 출신이다. 드라마 카이스트에서 연기를 하더니만 어느샌가 개그맨은 관두고 연기 혹은 뮤지컬 쪽에서 활동하고 있다. 개그맨 출신인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소극장이어서 바로 앞에서 연기를 볼 수 있고, 노래를 들을 수 있었는데 정성화 꽤 괜찮다. 압도하는 카리스마 스타일은 아니지만 부드럽게 극중 캐릭터 이주현의 모습을 구현해낸다.

  윤공주는 바라만 봐야 하는 가수지망생 역할을 맡았다. 드라큘라에서 '로레인' 역할을 맡았었다. 드라큘라를 보고 온 h의 증언에 의하면 여주인공보다 조연인 윤공주가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그녀 괜찮다.

  정성화와 커플로 나오는 최우리는 꽤 이쁘다. 극중배역이 유명한 가수라 그런지 이쁘고 노래도 잘한다. 개인적으로는 윤공주보다 최우리의 발성과 노래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이뻐서 후하게 평가한 것 아니다.

  #3

 따뜻하고 부드러운 뮤지컬이다. 폭발적이거나 흥겨운 맛은 좀 약하지만, 이 겨울 따뜻한 마음을 품고 싶은 사람에게 적격인 뮤지컬이다. '아이 러브 유'가 소개팅 애프터 용으로 최고의 뮤지컬이라면 '컨페션'은 짝사랑하고 있는 사람이 짝사랑의 대상인 사람을 초대해서 같이 보러 가기에 좋은 뮤지컬이다. 자신의 마음을 슬쩍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728x90
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