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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1 올해의 책, 2003 best 5
각종책들2009. 1.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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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결산의 시기가 다가왔다. 올해 읽은 책들을 쭉 살펴봤다. 권수는 평년과 큰 차이가 없다. 내용 면에서는 크나큰 차이가 발견되었다. 인문,사회, 문화 계열의 다양한 책을 읽던 성수, 올해는 재태크 서적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전체 독서량의 반 정도가 이 쪽에 쏠려있었다. 올 한 해 돈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증거인듯하다. 다시 말해 돈독이 올라있다. 새해에도 이런 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단 인문, 사회 쪽에 새로운 지적 자극을 줄만큼 재밌는 책이 별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그 쪽 분야의 왠만한 기본서들은 이미 습득이 끝나서 같은 얘기 반복하는 꼴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2차적으로는 역시 실용적인 것에 대한 선호 때문이다. 그러나 돈 관련 서적 또한 쓸만한 책은 별로 나오지 않고, 이미 다 아는 내용만 반복하고 있다. 따라서 내년에는 경제, 주식 관련 잡지와 신문 등 정기간행물의 독서 비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문, 사회 분야에서는 오랜 세월 검증받은 고전 중심의 독서를 선택해볼 생각이다. 볼만한 책이 별로 없기도 하거니와 선택에 쏟을 시간이 부족하기도 한 때문이다. '황금가지'가 1차 도서 목표로 잡혀있다. 지적 자극을 던져주는 작가인 시오노 나나미와 다치바나 다카시의 저작을 읽을 계획도 있다. 참신한 생각이 마음에 든다. 종교 쪽에서 기독교 관련 서적의 독서도 늘어나 듯 하다. 관심이 생기면 관련된 책부터 집어드는 성수의 스타일을 고려할 때 그러하다. '토마토와 빨간 사과'가 대기중이다. 내년의 전망은 이 정도로 하고 올해의 책을 선정해보자. 베스트 5까지 선정했다.

1.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최장집, 휴머니스트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논리적이며 분석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민주화 이후에 오히려 민주주의가 약해져가는 현 시점에서 그 원인과 대책 등을 서술하고 있다. 날카로운 시각이 뛰어나며, 강연을 기초로 만들어진 책이라 읽기에도 수월하다. 물론 이 분야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다면 읽기 어려울 수도 있으나, 간만에 보는 잘 쓴 책 중 하나이다. 물흐르는듯한 논리전개가 인상적이며, 그의 분석틀은 써먹을데가 많을 듯 하다. 학교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처음 몇 장 읽고 반해서 바로 새 책을 구매해버렸다.

2.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국일증권경제연구소

당신이 주식투자를 하려한다면, 그리고 내게 조언을 구한다면 나는 주저않고 이 책을 권할 것이다. 실력과 말빨을 겸비한 저자가 쓴 책은 어느 분야에서건 희귀하며 꼭 읽어야 한다. 이 책이 바로 그러하다. 올해 읽은 돈 관련 서적 중 손에 꼽을 수작이며, 역대 이 분야 서적에서도 역시 베스트에 들어갈만하다. 이 책 읽지 않고 주식투자 할거면 거지에게 갖다줘라.

3.한국형 가치투자전략, 최준철/김민국 등 공저,

위의 책과 더불어 2대 주식투자서적에 넣을만하다. 피터 린치의 책이 미국 시장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 이 책은 우리 시장에서 실제로 써먹을만한 이야기로 가득차있다. 그리고 위의 책보다 더 체계적이고 따라서 알아듣기가 좋다. 아직은 좀 딱딱한 감이 있지만(이것은 피터 린치는 대가인 반면 이 책의 저자들은 미래의 피터 린치를 꿈꾸는 미완의 대기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그 아이디어와 분석 능력은 뛰어나다.


4.임사체험, 다치바나 다카시, 청어람 미디어

임사체험, 죽은 자가 살아돌아와 전해주는 이야기를 최신 과학의 틀에서 해명하였다. 그렇다고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이야기를 구성지게, 비교적 쉽게 풀어내는 재주가 있다. 평소 관심가던 분야를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그의 자유분방한 글흐름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책 2권을 다 읽을 수 있다. 결론이 모호하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기도 하지만, 그는 일부러 결론을 내려하지 않고, 현재 수준에서 설명할 수 있는 한도까지만 그러나 남김없이 설명하는 방법을 택한다. 그의 저작을 신뢰할 수 있는 까닭이다. 그레이엄 헨콕 같은 경우는 재미는 있지만 그 가설 때문에 결국 신빙성이 떨어지는데 다치바나는 가능한 설명만을 제대로 해낸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다. 그의 다른 책 '우주로부터의 귀환'과 같이 읽으면 인간의 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배울 수 있다.

5.남자의 탄생, 전인권, 푸른숲

기발하며 동시에 분석력이 뛰어난 책. 예전에 리뷰로서 이미 다루었으므로 상세한 서술을 하지 않겠음. 미시적인 탐구로 거시적인 문제를 짚어내는 수작.



그 외에 총각네 야채가게, 설득의 심리학, 부자 만드는 경제기사, 한국의 부자들 등의 책을 추가로 선정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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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