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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0.24 [1박2일 여행] 강원도 강릉-양양 1박 2일 여행 코스
나다니기/우리나라2010. 10. 2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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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강릉-양양은 하루만에 다녀오기는 힘든 길이다. 일박 이일이라면 오며가며 막히는 시간을 고려하더라도 한 번 해볼만하다.

첫 시작은 대관령 양떼 목장이다.


서울에서 4시간 정도 걸리는 이 곳은 드넓은 목지에 양들이 한가로이 풀 뜯어먹는 곳으로 가슴이 확 트이면서 귀여운 양도 볼 수 있어 여행의 첫 시작으로 적합하다. 주말이라면 아침 6~7시에는 출발해야 한다.

입장료 개인당 3천원. 건초로 양먹이주기를 해볼 수 있다. 생각보다 양이 많지 않아 사람보다 양이 많은, 그래서 조금은 실망하게 될 수도 있지만. 양들이 어찌나 건초를 좋아하는지 참 귀엽다


근처에 있는 풀을 뜯어다가 줘도 잘 먹는다


양떼목장을 나오면 점심 먹을 때가 된다. 점심은 강릉에 가서 먹는다. 강릉은 순두부도 유명하고, 해산물도 유명하지만, 초당마을의 두부가 또한 유명하다. 직접 만들어 파는 두부요리.


두부찌개와 순두부백반.

여러 집이 있는데 그 중 추천할만한 집은 '고분옥 할머니 순두부집'이다. 관광객보다는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다는 이 곳은 5000원짜리 순두부백반과 7000원짜리 두부찌개를 판다.

순두부백반은 담백하니 고소한 맛이고, 두부찌개는 들기름의 고소한 향에서 시작해 칼칼하면서 시원한 국물맛을 보여준다.

점심 먹었으면 커피 한 잔 해야지. 강릉에 괜찮은 커피집이 하나 둘 생기면서 2009년도에 강릉커피축제가 열리기 시작했다. 그 커피문화의 명소 중 한 군데, 보헤미안을 가보자



커피를 마셨으면 이제 항구에 가서 바다도 좀 보고 물고기도 좀 사보자

이 근처에서는 주문진항이 가장 크다.



 주문진항은 사람들로 북적여서 바다의 날 것 냄새와 사람사는 향기를 느낄 수 있는데, 여기서 물고기를 사서 즉석에서 회를 떠서 먹을 수도 있다.

 어른 4명이 3만원어치의 물고기를 사고 + 회뜨는 값으로 5~6천원 정도를 낸 후, 일인당 2천원씩의 양념값을 내고 횟집에서 먹은 후, 매운탕을 먹으면 6~7만 원으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새우튀김도 강추. 대하를 즉석에서 튀겨주는데(마리당 천원) 싱싱하니 맛이 좋다


이렇게 저녁까지 먹었으면 숙소를 찾아 들어가자. 이 곳에는 숙소가 워낙 많아서 굳이 어떤 곳을 추천할 필요가 없다.

하조대를 잠깐 들리는 것도 좋다. 


절벽과 파도의 조화가 매력적이다



 이튿날 아침은 양양 남대천의 명물 뚜거리탕을 먹어보자.



남대천에서 나는 뚜거리라는 생선을 추어탕처럼 끓여주는데 걸죽하면서도 부드러워 아침 빈 속에 먹기 좋다. 뒤로 보이는 것은 은어튀김인데 씹으면 수박향이 은은하게 난다.


 아침을 먹었으면 좀 걸어야겠다. 그 전에 간식을 좀 챙겨보자.

양양에서 멀지 않은 송천골 떡마을에 가면 새벽부터 직접 만든 떡을 살 수 있다.




이제 미천골 자연휴양림으로 가보자




천천히 걷기도 좋고, 옆으로 계곡물이 흘러서 시원하기도 하다.

한참을 걷다보니 배가 고프다.

점심은 춘천에 가서 닭갈비를 먹어보자.

닭갈비 맛집은 한 두 군데가 아니지만 일점오 닭갈비를 추천한다.

양도 맛도 1.5배라는 이 곳은 항상 사람들로 가득하다.




점심까지 배불리 먹었으면 부푼 배를 붙자고 서울로 돌아오면 된다.

1박 2일이 알차게 지나갔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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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