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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3 올해의 책, 2009 best 11 6
각종책들2009. 12. 23.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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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올해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올해는 돌아보면 장르소설을 많이 읽었습니다. 무겁고 진지한 책의 비율은 확 줄어들었군요.

 

삶이 힘들었다는 증거일런지.

 

좋은 장르소설이 많이 나왔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100권 정도 읽은 것 같습니다. 대부분 빌려보았고, 빌려본 것 중에서

 

좋은 것만 구입해서 책 구입비는 많이 들지 않았군요.

 

 

한 권 한 권 따라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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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 김영하

 

네가 잃어버린 것을 기억하라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김영하 (랜덤하우스코리아,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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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가 여행을 떠났습니다. 떠나고 지나간 기억을 글로 남겼습니다.

 

 하루키의 '먼 북소리'가 생각나는 여정입니다.

 

 하루키는 그 여행에서 '상실의 시대'를 썼습니다.

 

 김영하는 이 여행에서 무엇을 남길까요.

 

 아니, 아무 것도 남기지 않아도 이 책 한 권으로도 이미 충분합니다.

 

 

 

10. 타워 / 배명훈

 

타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배명훈 (오멜라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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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SF에도 희망은 있습니다. 타워형 도시국가 '빈스토크'를 무대로 정치, 사회, 사랑, 권력, 음모, 전쟁 등 온갖 요소를 버무린 멋진 SF입니다.

 

 설정을 위한 설정이 아니라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한 설정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빈스토크'

 

 멋진 설정을 기가 막히게 풀어내는 스토리.

 

 수평주의자와 수직주의자의 대립을 다룬 '엘리베이터 기동연습' 편을 강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타클라마칸 배달사고'가 가장 좋습니다.

 

 

 

9.소녀의 무덤 / 제프리 디버

 

소녀의 무덤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제프리 디버 (비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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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아인 학생과 교사를 태운 버스가 납치당합니다. 탈주범들은 이들을 인질로 잡고 자유를 얻으려 합니다.

 

 특별한 사건 없이 인질범과 경찰의 치열한 심리대결이 빛나는 인질 스릴러의 수작입니다.

 

 http://largesea.tistory.com/107

 

 

 

8. 노인의 전쟁 / 존 스칼지 / 샘터

 

노인의 전쟁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존 스칼지 (샘터,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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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세 생일에 나는 두 가지 일을 했다. 아내의 무덤에 들렀고, 군에 입대했다."

 

 매력적이며 적절한 소설의 첫 문장입니다.

 

 75의 나이에 입대하는 홀애비라?

 

 아이러니하면서도 호기심을 마구 자극합니다. 이 노인에게 무슨 일이 펼쳐질 것일까요.

 

 첫문장을 뿌리로 이야기는 술술술 풀려나옵니다. 세상 다 산 노인의 달관한 듯한 유머와 함께 말이죠.

 

 SF가 이렇게 재밌을 수 있다니. 복잡한 과학적 지식 없이도 즐길 수 있는 SF 코믹전쟁멜로물입니다. 

 

http://largesea.tistory.com/81

 

 

7.링컨차를 타는 변호사 / 마이클 코넬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마이클 코넬리 (랜덤하우스코리아,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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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스트셀러 작가 마이클 코넬리가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는 그의 작품 중에서도 돈 밝히는 속물 변호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빛나는 소설입니다.

 

 나쁜 놈이 착해보려다가 더 나쁜 놈이 되어 결국 정의를 구현한다는 전개도 인상적입니다.

 

 반전의 묘미가 숨쉬는 치열한 법정드라마도 있습니다.

 

 

http://largesea.tistory.com/89

 

 

6. 나의 서양미술순례 / 서경식 / 창비

 

나의 서양미술 순례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서경식 (창작과비평사,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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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양미술 책은 말랑말랑하기 쉽습니다. 박물관을 직접 가보고 쓰는 것이라면 좋은 가이드이거나 지식의 자랑이거라, 그냥 잡글이거나 그렇습니다.

 

 '나의 서양미술순례'는 다릅니다. 저자의 경험과 고뇌와 사색의 깊이가 무겁습니다.

 

 순례라는 단어를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순례자의 모습, 순교자의 모습이 책에서 아른거립니다.

 

 시대의 아픔은 타국의 그림 앞에서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더 깊이 배어나옵니다.

 

 군사정권의 서슬에 두 형을 감옥에 보내고 그 형들을 구해내기 위해 많은 세월을 보낸 저자의 삶의 무게가

 

 낯선 나라의 그림을 통해 전해집니다.

 

 

 

5. 로마인 이야기 / 시오노 나나미

 

로마인이야기 세트 (전15권)
카테고리 역사/문화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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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마인 이야기 완간을 기념해서 연초에 세트를 샀습니다.

 

 완간되면 보려고 10년을 기다렸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습니다.

 

 시오노 나나미 선생님. 완결에 감사드립니다.

 

 

 

4. '양장본' 드래곤 라자 / 이영도

드래곤 라자 10주년 기념 양장 세트 - 전8권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황금가지,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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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입니다.

 

 양장본으로 다시 나왔습니다.

 

 안녕전화에서 연재될 때 하나하나 캡처해서 두고두고 10번은 읽었습니다.

 

 10년만에 양장본으로 읽었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재미가 소복소복입니다.

 

 

 

3.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의 비밀 / 신현만 / 위즈덤 하우스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신현만 (위즈덤하우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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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생존 노하우를 전합니다.

 

 사회생활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음모와 줄서기를 권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된 처세술을 알려줍니다.

 

 지금 이 책이 당신의 직장생활을 3년쯤 길게, 30%쯤 편하게 해줄 것입니다.

 

 

 

 

2. 흑풍도하 / 좌백

흑풍도하. 3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좌백 (로크미디어,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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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백의 신작이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게다가 무협소설 역사상 최고의 데뷔작으로 꼽히는 '대도오'의 속편입니다.

 

고전무협과 신무협의 경계를 나누는,

 

이 작품이 나온 뒤에야 신무협이 시작되었다는 전설의 소설 '대도오'의 속편입니다.

 

 

이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나오는대로 사서 읽고 있습니다.

 

 

 

 

1. 심야식당 / 아베 야로 / 미우

심야식당. 4
카테고리 만화
지은이 ABE YARO (미우,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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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책 베스트 1은 만화 '심야식당'입니다.

 

 만화로는 처음 1위에 오른 책이군요.

 

 특별한 것은 없지만 되는 요리는 손님이 원한다면 뭐든 만들어주는 식당 이야기입니다.

 

 문어모양 소시지구이 같은 걸 팔죠.

 

 한 에피소드 당 음식 하나에 얽힌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잔잔하고 따스한 이 만화, 강추입니다.

 

 http://largesea.tistory.com/108

 

 http://largesea.tistory.com/133

 

 

 

책장 한 켠을 올해의 책으로 꾸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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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