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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1.12 [2016] 올해의 책
각종책들2017. 1. 1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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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올해의 책을 선정했습니다. 작성날짜 기준으로는 작년이지만 ^^

 

해가 갈수록, 점점 좋은 책을 골라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남독, 다독 스타일이었는데, 이제는 소중하게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잡식성 취향을 어쩔 수 없네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 양정무, 사회평론

 

 미술, 미술사에 관한 책으로는 곰브리치가 가장 유명합니다. 저도 멋모르던 대학교 때 곰브리치를 읽었는데 물론 좋은 책입니다. 다만 너무 진지하고 좀 어렵죠. 그 맛에 곰브리치를 본다는 분도 있습니다.

 

곰브리치를 보기 전에 입문서 정도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책이 나왔습니다. 그것도 국내 저자에 의해 말이죠.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는 보다 쉽게 미술에 대해 접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주 새로운 내용은 없지만 전반적으로 술술 읽기에 좋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인 이야기, 김명호, 한길사

 

중국에 대한 책은 많습니다. 습작과 경험담 수준의 책이 많아서 옥석을 잘 골라야 하는데, 김명호의 '중국인 이야기'는 그 중 수작으로 꼽히는 책입니다.

 

시리즈물이고, 중국 근현대사의 인물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꽤 흥미롭게 읽을 수 있습니다. 생소한 인물이 많이 나와서 좀 어렵다는 지적도 있기는 합니다.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김정선, 유유

 

부제가 '내가 쓴 글, 내가 다듬는 법' 입니다. 교정 교열 일을 오랫동안 해온 저자가 그 과정에서 익힌 노하우를 쉽게 풀어썼습니다. 평소 글쓰기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생각했다고 했는데, 이 분야 전문가가 쓴 글을 보니 새롭게 배운 게 많습니다.

 

적, 의를 보이는 것, 들    이라는 말만 외워도 좋은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군요.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북하우스

많은 분들이 솝꼽는 저자 박웅현의 책입니다. 긴 말 필요없이, 깊이있는 독서, 씹어먹는 독서의 한 예를 보여주는 좋은 책입니다. 

 

고전을 읽고 싶다는 다짐을 되새기게 만들어줍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 박노자, 한겨레출판

 

 

지속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와 국가의 문제점을 비판해온 박노자 교수의 책입니다. 어떤 책을 집어도 일정 이상의 깊이와 깨달음을 안겨주는 저자입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은 그 중에서도 헬조선이라는 말이 가지는 의미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주식회사 대한민국'이라고 할 정도로 기업국가가 되어버린 현재의 모습이 헬조선이라는 말로 투영된다고 주장합니다.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도진기, 황금가지

 

국내 장르소설가 중에서 믿고 고를 수 있는 이름입니다. 도진기. 엄청난 트릭이나 반전이 있는 스타일은 아닌데, 차분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추리소설을 쓰는 작가입니다.

 

도진기 저자의 책을 읽어보지 않았다면 이 책으로 시작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보건교사 안은영, 정세랑, 오늘의 젊은 작가

 

sf 쪽에서도 국내 작가들이 몇몇 눈에 띕니다. 배명훈, 이보영이 유명하죠. 정세랑의 책은 처음 접했는데, 보건교사 안은영의 스쿨sf에 끌렸습니다. 시리즈물로 좀 더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정도 소재면 케이블 드라마로 나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정세랑의 다음 작품도 이와 같은 수준이라면 도진기처럼 믿고 보는 작가에 넣어도 좋을 듯 합니다.

 

 

 야망의 시대, 에번 오스노스, 열린책들

 

또다시 중국에 관한 책입니다. 중국에 관한 책으로 한 권을 고르라면 이 책을 고르고 싶을 정도로 올해 뜻밖의 수확이었습니다. 기자인 저자가 현대 중국이 만들어진, 중국이 이만큼 성장하게 된 이유를 찾아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야망이라는 키워드로 현대 중국을 분석합니다. 야망을 가지고, 야망을 실천하기 위해 살았던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 중국의 성장동력을 살펴봅니다.

 

이런 구성의 중국에 대한 책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일단 신선했고, 적절한 문제의식과 그에 부합하는 인물 선정 등으로 중국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안겨줍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다. 

 

 

사피엔스, 유발 하라리, 김영사

 

많은 분들이 올해의 책으로 꼽는 명작입니다. 빅 히스토리 분야에서 저자가 보여주는 상상력과 재기가 빛을 발합니다. 지적인 쾌감을 추구하는 분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킬 더 드래곤, 백수귀족, kw북스

 

장르소설 분야에서 하나 골랐습니다. 국내 sf소설계에서 이 소설을 인정할지는 의문이지만, 휼륭한 sf 소설이라고 저는 평가하고 있습니다.

 

용과 싸워야 하는 인류, 용을 죽여야 하는 사명을 띠고 싸우는 인류, 그리고 그에 얽힌 비밀. 이 모든 요소가 휼륭하게 어우러진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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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