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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보다 몇 달 늦게 행정법제과에 온 동기가 다른 동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성수오빠. 우리 과 아줌마 들하고 완전 잘 놀아."
#2
위의 이야기를 우리 과에서 말했다.
"김 xx 사무관이 다른 데 가서 제가 아줌마들하고 잘 어울린다고 하고 다닌답니다."
"ㅎㅎ 사실인데요."
#3
궁금했다. 나는 왜 아줌마들하고 잘 노는걸까. 아저씨들하고는 잘 못 노는데 아줌마들하고는 왜 잘 어울리는걸까. 어려서부터 그랬다. 처음부터 그랬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잘 놀았다. 이유가 뭘까, 왜 그런걸까. 계속 궁금했다.
어제 h형과의 만남에서 답을 알았다.
h형이 말씀하셨다.
"성수는 좀 아줌마 캐릭터지."
동종이었던거다.
#4
"아줌마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능력인데 그냥 묵혀두면 아깝지 않나."
"응!"
"성수 넌 말야. 이제부터 어머님들만 공략하는거야!
어차피 딸들한테는 안먹히잖아. "
"그래도 가끔 먹히는....."
"애인 없는 자, 그 입 다물라."
".........."
"어머니들하고 친해지면 딸을 주시려고 할거야.
어때어때?"
"저기 나도 예전부터 그런 시도를 해봤는데 말야..."
"응?"
"어머니들은 사위 삼고 싶어하시는데
딸들이 거부하더라고."
"........... 혈연으로도 어쩔 수 없는건가.
그럼 방법은 하나다."
"뭔데? *.*"
"재.취.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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