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글들2015. 11. 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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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보다 몇 달 늦게 행정법제과에 온 동기가 다른 동기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다닌다고 한다.

 

"성수오빠. 우리 과 아줌마 들하고 완전 잘 놀아."

 

 

 

 

#2

 

 

 위의 이야기를 우리 과에서 말했다.

 

"김 xx 사무관이 다른 데 가서 제가 아줌마들하고 잘 어울린다고 하고 다닌답니다."

 

"ㅎㅎ 사실인데요."

 

 

 

#3

 

 

 

 궁금했다. 나는 왜 아줌마들하고 잘 노는걸까. 아저씨들하고는 잘 못 노는데 아줌마들하고는 왜 잘 어울리는걸까. 어려서부터 그랬다. 처음부터 그랬다. 별다른 노력 없이도 잘 놀았다. 이유가 뭘까, 왜 그런걸까. 계속 궁금했다.

 

 어제 h형과의 만남에서 답을 알았다.

 

 

h형이 말씀하셨다.

 

"성수는 좀 아줌마 캐릭터지."

 

 

 동종이었던거다.

 

 

 

#4

 

 

 "아줌마와 친하게 지내는 것도 능력인데 그냥 묵혀두면 아깝지 않나."

 

 "응!"

 

 "성수 넌 말야. 이제부터 어머님들만 공략하는거야!

  어차피 딸들한테는 안먹히잖아. "

 

 "그래도 가끔 먹히는....."

 

 "애인 없는 자, 그 입 다물라."

 

 ".........."

 

 "어머니들하고 친해지면 딸을 주시려고 할거야.

 

 어때어때?"

 

 "저기 나도 예전부터 그런 시도를 해봤는데 말야..."

 

 "응?"

 

 "어머니들은 사위 삼고 싶어하시는데

 

 딸들이 거부하더라고."

 

 "........... 혈연으로도 어쩔 수 없는건가.

 

 그럼 방법은 하나다."

 

 "뭔데? *.*"

 

 "재.취.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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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