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2021. 4. 2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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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좋은 건 알지만 가격이 부담스럽다.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전통주는 찾기 어렵다. 증류주 계열의 전통주는 특히 그렇다. 증류주를 만드는 과정을 알고나면 비싼 가격이 이해되지만 편하게 마시기 어려운건 달라지지 않는다.

GS에서 이런 점에 착안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전통주를 내놓았다.

밤빛머루는 2,900원이다. 소주보다는 비싸지만 증류주 계열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다. 소주의 2배 가격이지만, 못사먹을 정도는 아니다.

가격을 낮출 수 있었던 것은 100% 증류주가 아니기 때문이다.

증류한 원액을 희석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원가부담을 낮췄고, 가격이 저렴해졌다.

희석했다는 점에서 희석식 소주가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희석식 소주는 주정에 물을 타 희석한 것이고 이것은 증류주를 희석했으므로 카테고리가 다르다. 증류주(소주)를 물에 타서 마시는 것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렇다고 맛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희석식 소주 특유의 냄새를 꺼린다면 이 밤빛머루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좋은 증류주를 원액으로 썼기 때문이다.

밤빛머루는 그 이름에 걸맞게 무주에서 재배한 머루를 베이스로 하고 있다. 머루향이 나느냐...라고 물으면 좀 갸우뚱하게 되지만, 있는 것 같아!! 라고 말할 정도는 된다.

소주의 대안으로서 편하고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증류주. 그게 밤빛머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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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