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여행 코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2.08 바르셀로나 2박 3일 여행코스 - 둘째날
  2. 2011.02.08 바르셀로나 2박 3일 여행코스 - 첫째날
나다니기/물건너2011. 2.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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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은 본격적인 여행의 시작이다.

일단 아침부터 먹자. 조식을 호텔에서 제공하지 않는다면 과감히 거리로 나오자. 람블라 거리에 보케리아 시장이 있는데 재래시장인 이 곳은 크지 않은 규모임에도 모형처럼 크고 이쁜 때깔의 과일, 채소와, 줄비하게 늘어선 돼지다리(하몽으로 이걸 얇게 썰어서 판다), 각종 먹거리가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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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만 해도 좋고, 아침을 먹어도 물론 좋다. 시장 밖에도 간단한 아침 먹을 곳은 여럿 있는데, 바게트 빵 샌드위치가 괜찮다. 빵을 반으로 길게 잘라 사이에 하몽이나 햄 같은 것을 넣어 먹는 정말 간편식인데 아침요기거리로는 충분. 스페인 식 오믈렛인 또르티야(또틸렛)이 또한 아침으로 좋다. 감자을 계란으로 두툼하게 부쳤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은 이 스페니쉬 오믈렛은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오늘은 교통수단을 이용해서 하는 바르셀로나 시내 투어를 할 것이다. 바르셀로나 교통수단은 버스, 지하철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여행자라면 T-10 이라 부르는 10회 이용 교통권을 구매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그게 아니면 바르셀로나 투어 버스도 여행자에게는 괜찮은 선택이다. 바르셀로나의 주요 관광지를 이동하는 이 버스는 원하는 곳에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으므로 짧은 시간에 주요 코스를 돌려는 관광객에게 유용하다. 해설도 음성으로 지원되므로 영어가 된다면 들을만 하다. 된다면 말이다.

가격은 T-10이 더 싸므로 각자의 여건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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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투어버스는 아침 9시부터 운행하는데 가능한 첫 차를 타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오후로 갈수록 관광객이 많아지므로 아침에 사람 없을 때 관광해야 편하기도 하고, 하루에 바르셀로나를 한 바퀴 돌아야 하므로 서둘어야 한다. 일일권을 끊으면 오케이.

 시작은 가우디의 대가족성당부터 하자. 가우디의 다른 건축물인 까사밀라 등이 더 가까이에 있지만, 까사밀라 등은 걸어서 이동 가능하므로 3일째 아침에 구시가지 관광 코스에 포함시키면 된다.

 대가족성당은 밖에서 한 번 놀라고 들어가서 한 번 또 놀란다. 건축물 외관의 그 경이롭고 정교한 조각에 놀라고, 아직도 공사중인 내부에 놀란다. 솔직히 밖이 더 좋다. 대가족성당 지하에는 건축 과정의 모습과 완공 후의 모형 등이 있으므로 꼭 들를 것. 지하 전시실을 통해 대가족성당 뒷편으로 나갈 수 있으니 앞면만 보고 돌아오지 않도록 구석구석 꼭 구경하자.

 대가족 성당 다음으로는 보통 구엘 공원으로 간다. 이 경이로운 건축물 또한 바르셀로나의 자랑인 가우디의 작품인데 바르셀로나 특산품인 컬러 타일의 화려함을 만끽할 수 있다. 타일만 보지 말고 공원 여기저기 휴식할 수 있는 숲 같은 것도 있으니 꼭 돌아볼 것.

 여기까지만 해도 대충 점심 시간이다. 이동 중이므로 근사한 식당을 찾기는 쉽지 않으니 점심은 다니다가 눈에 띄는 식당에서 해결할 것. 발견의 재미가 또 쏠쏠한 게 여행의 묘미다. 간식으로 츄러스&핫쵸코를 꼭 먹어볼 것. 바르셀로나 명물인데 그 달달한 맛이란.

 오후에는 몬주익 언덕으로 올라간다. 올라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인데, 버스를 타고 근처까지 가서 걸어가는 방법도 있고, 푸나쿨라를 타고 가는 방법도 있다. 개인의 선택과 취향의 문제인데, 걸어가는 길도 한적하니 아름답고, 푸나쿨라를 추천하는 사람도 많다.

 몬주익 언덕에서는 그 끝에 있는 성채를 한 번 들러보기를 권한다. 바르셀로나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끝내주는 곳이다. 푸나쿨라를 타면 바르셀로나 전경이 쫙 펼쳐진다고 하니, 몬주익 언덕은 전망 때문에라도 꼭 올라가봐야 하는 곳이다.

 올림픽 스타디움도 들를 수 있다면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우승한 그 길도 가볼 것. 한국인에게는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

 몬주익 언덕 중턱에는 여러 미술관과 스페인 마을이라는 민속촌 같은 곳이 있다. 미술에 관심이 많다면 이 곳 미술관을 둘러볼 것. 굉장히 많은 회화, 조각 등이 있고, 특별전시가 자주 열리므로 볼 것이 많다. 스페인 마을은 스페인의 여러 지역의 건축물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 참 좋다. 규모가 별로 크지 않고 입장료도 받아서 한국 관광객은 패스하는 것이 보통인데 개인적으로는 아담하니 좋았다. 스페인 전통 가옥 1층은 스페인 전역의 각종 기념품을 파는 가게로 쓰고 있어서 기념품 쇼핑하기도 괜찮다. 값은 비싼 편이다.

 2009/05/05 - [여행&맛집] - 바르셀로나 다니기 - 스페인 마을에서 화보 사진 찍고, 장인 손길 통가죽 벨트 사기


 오후를 몬주익 언덕에서 보냈다면 저녁은 스페인 광장 근처에서 보내자. 이 곳의 음악분수는 화려한 분수쇼를 자랑하므로, 저녁을 먹고 시간을 맞춰 분수쇼를 보는 것은 좋은 추억이 될 것이다.

 바르셀로나 투어 버스 이용시간이 끝난 뒤에 분수쇼가 계속되므로 이 점 유의하여 숙소로 돌아오는 차편도 잘 확인해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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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나다니기/물건너2011. 2.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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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하는 것은 보통 오후 무렵. 가장 먼저 할 일은 시가지로 이동, 숙소를 잡는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3대 관광지의 하나로 숙박, 레스토랑, 교통 등 관광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서 숙소 선택폭이 넓다. 

 숙소를 어느 지역에 잡을 것인가는 바르셀로나 여행코스를 결정짓는 중요한 첫 시작이므로 여러 가지 요건을 고려해야 하는데, 구 시가지인 람블라 거리나 고딕 거리 정도에 숙소를 구할 것을 추천하는 편이다.

 구 시가지에는 대표적 볼거리인 대가족성당, 까탈루냐 음악당 등이 위치해 있어서 도보로 이들 장소를 걸어다니며 볼 수 있고, 바르셀로나 해변이 근처에 있어 산책 등 자연을 즐길 수도 있고, 바르셀로나 투어 버스가 출발하는 카탈루냐 광장이 있는 등 교통 여건도 편리하기 때문이다. 구 시가지는 숙소가 굉장히 많고, 값도 비교적 저렴하나, 외관상 시설이 좀 오래된 곳이 많다. 내부를 깨끗이 수리한 곳을 찾으면 좋다.

 바르셀로나 공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카탈루냐 광장에 내리는 게 가장 편리한 방법이다.

 숙박지는 체력적인 여유가 있다면 바르셀로나에 도착해서 직접 구하러 돌아다니는 것도 괜찮다. 워낙에 많은 선택지가 있으므로 직접 들러서 방 상태를 보고, 흥정도 한다면 좋은 방을 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바르셀로나에 막 날라왔다면 열 몇 시간의 비행으로 심신이 지쳐있을 터이니 방 구하러 돌아다니는 작은 순간도 힘이 들 것이다. 사전 예약도 좋은 선택이다.

 바르셀로나 호텔 예약은 국내외 호텔예약 대행 사이트를 통해 하면 된다. 예약시 꼭 확인해야 할 것은 호텔의 위치이다. 보통 호텔 위치를 지도로 제공해 주는데 바르셀로나 지도를 펴놓고 위치를 잘 판단해야 한다. 람블라 거리나 고딕 지구에 위치한 곳이면 좋고, 대로변이 좀 더 시끄러울 수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새벽까지 뜨거운 거리이므로 원래 시끄럽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숙소 형태는 다양하다. 일반적인 형태의 호텔도 특급부터 간단한 형태까지 여럿이고, 우리 콘도와 유사한 느낌으로 조리까지 가능한 숙소도 있고, 물론 민박도 있다. 2박 이상 묵을 경우에는 할인을 해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하고, 조식은 굳이 포함되지 않아도 괜찮다. 아침에 간단히 요기할만한 식당은 여럿 있다.

 숙소 예약 후에는 예약페이지를 프린트해서 들고 가면 좋다. 바르셀로나 호텔에서 간단한 영어로 의사소통 가능하지만, 프린트물을 쓱 내밀면 그들이 원하는 모든 정보가 나와 있으므로 간편하다.

 숙소를 잡았으면 이제 놀러가자. 주요한 관광지는 이튿날부터 돌아보기로 하고, 첫날은 숙소 주변를 돌아다니며 비행의 피로를 풀고 바르셀로나의 분위기를 느끼는거다. 

 람블라 거리에는 마임 같은 공연, 특이한 분장을 하고 가만히 서있는 사람 등 거리예술이 성행한다.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람블라 거리를 따라 바닷가로 내려가면 콜럼버스 기념탑, 포트 벨로, 바르셀로네타 해변 등이 나온다. 
 
 시원한 바닷바람(하지만 저녁에는 쌀쌀한 바닷바람이니 바람막이 점퍼 등 아우터 하나씩은 들고 다니는 것이 좋다. 햇볕은 뜨거워도 그늘은 확실히 춥다)이 부는 바닷가를 산책하는 것도 즐거움의 하나.

 저녁은 구 시가지 식당도 좋지만, 바닷가 식당에서 먹는 것도 분위기 있을 것이다. 바르셀로네타 해변을 따라 해산물 식당이 많은데, 바르셀로나의 신선한 해산물 요리는 값도 싸고, 맛도 좋다. 식사를 할 때는 반드시 샹그리아를 곁들이자. 와인에 과일을 넣어 숙성시킨 이 칵테일은 가게마다 어떤 와인과 과일을 넣느냐에 따라 맛이 다 다르므로 가는 식당마다 한 잔씩 시켜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2009/06/04 - [여행&맛집] - 바르셀로나 먹거리 - 바르셀로나 해변에서 모듬 해산물 볶음과 샹그리아 카바!

이렇게 숙소 정하고, 거리 구경하고, 저녁 먹으면 첫 날은 저물 것이다. 체력과 시간 여유가 있다면 바르셀로나 bar를 찾아서 젊음을 불태우는 것도 좋다. 아니면 해변에 누워 노닥노닥거려도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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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