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기/물건너2009. 8. 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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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파라도르에서 멋진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그라나다 파라도르는 알함브라 궁전 옆에 있어서 밥먹으러 시내까지 나가는 게 쉽지 않습니다. 저녁식사 할 만한 곳을 파라도르 할아버지가 추천해주시긴 했는데, 택시를 불러야 한다길래 파라도르 레스토랑을 이용했습니다.

날이 좀 쌀쌀한 듯 싶었지만 아름다운 정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파라도르 중앙에 위치한 레스토랑입니다. 밤이라 대부분의 손님들은 안 쪽의 방에서 식사를 하고, 저희는 야외에서. honeymoon에 어울리는 레스토랑이죠?



밝게도 한 번 찍어봤습니다



메뉴를 고릅니다. 아는 게 별로 없어서 적당히 느낌으로 ^^

비싸긴 하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멋진 곳에서 고급스러운 음식을 먹는 것도 여행의 맛이겠죠.

코스 요리로 무난하게 선택했습니다.


하우스 와인을 half bottle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so so

오른쪽 것이 가스파쵸 라는 cold soup 입니다. 안달루시아 지방의 전통 음식으로 차갑게 해서 먹는 스프입니다.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음... 저하고는 안 맞더군요.








스테이크. 탁월한 맛은 아니었지만...



후식. 셔뱃과 아이스크림.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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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나다니기/물건너2009. 8. 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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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 파라도르 방 안을 살펴볼까요. 파라도르는 고전적인 건물 외양과 달리 실내는 현대적으로 개조해서 고풍과 편의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숙소입니다.


먼저 침대. 트윈베드밖에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딱 붙어있는 트윈이라 다행이었습니다.
방은 갈색톤으로 차분하면서도 운치있었답니다.



차를 마실 수 있게 포트와 잔, 티백 등이 들어있습니다. (사진은 무슨 모델하우스 선전책자 같군요) 전기포트 없는 호텔이 많아서 컵라면 먹기 힘들었는데, 가장 좋은 호텔에 오니 포트가 있더군요.




그래서 다음 날 새벽에 컵라면을 먹었다는 ..... ^^
(첫 날 저녁에 먹은 럭셔리한 파라도르 코스요리 소개는 다음 편에...)




소파는 원래 이런 모양입니다. 라면 먹기 위해 탁자를 끌어다 놓았다는



옆으로는 창문이 있습니다. 옷 갈아입고 설정샷을 한 컷!




창문밖을 볼까요. 깔끔한 연못(?)이 있습니다. 사이드에는 의자도 놓여있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픈 곳입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봤습니다. 아침에 나갔는데, 이 정원을 둘러싸고 객실이 쭉 있어서 다른 손님들 꺨까봐 조심스러웠죠.



그리고 우리를 감동시켰던 대리석 세면대

단순하면서도 격조있는 통 대리석의 포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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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나다니기/물건너2009. 7. 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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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으로 신혼여행을 가면서 가장 먼저 알아본 곳이 그나라다 파라도르다. 파라도르는 옛 성이나 수도원 등을 호텔로 개조하여 고전적 감각과 현대적 편리함을 결합한 멋진 숙소이다. 스페인 정부에서 공인하는 파라도르는 스페인 여행의 특별한 매력 중 하나다.

 파라도르 중에서도 그라나다와 론다의 것이 가장 유명하다. 론다는 누에보 다리 바로 옆에 있어 '계곡이 보이는 방'에서의 view가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고, 그라나다는 알함브라 궁전 바로 옆에 있어 편리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로 유명하다.

 스페인 여행기를 찾아보다가 발견한 한 구절 - "그라나다 파라도르에 신혼여행으로 다시 오고 싶다" - 에 혹해 예약부터 시도했다. 그러나 그라나다 파라도르는 유명할 뿐더러 객실도 몇 개 없어서 방이 없었고, 기껐 나오는 방도 트윈 룸이었다. 신혼여행인데 트윈 룸이라니... 하며 계속 고민하다가 결국 막판에 트윈 룸으로 예약하고 말았다. 안되면 침대 하나에서 붙어 자는 한이 있어도 그라나나 파라도르는 가보고 싶었기에...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는 비행기로 이동. 조그만 비행기가 훵한 대지 위에 내렸다. 공항같지 않은 허름한 폼새. 살짝 두려워진다.



 공항버스로 그라나다 시내에 들어왔다. 여기서 미니버스를 타고 파라도르로 향한다. 이 버스는 알함브라 궁전가는 버스인데, 파라도르가 알함브라 궁전 바로 옆이다.



알함브라 궁전과 반대쪽으로 걸어오면 그라나다 파라도르.

저기 보이는 입구로 들어와서 로비로 가는 길. 이런 작은 길마저도 아름답다. 작은 돌이 박혀있어서 우리 캐리어가 또르르 소리를 내며 덜컹거렸다.



로비로 들어가는 길. 왼쪽으로 꺽으면 로비다.




작은 샘이 송송 솟아오른다.



입구. 이 곳 파라도르는 교회로 쓰던 것을 개조했다는데 고풍스럽다.




 로비에서 친절한 호텔리어 할아버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이것저것 문의하느라 바빠서 정작 사진은 못 찍었다. 파라도르에서 하룻밤 더 묵고 싶어서 예약상황을 확인했는데 아주 비싼 방밖에는 여유가 없었다. 실망하는 우리에게 중심가 쪽에 있는 저렴하면서도 좋은 호텔을 추천해주셨는데, 할아버지의 친절함에 반해 선뜻 하룻밤 예약을 해버렸다. 이 호텔 소개는 나중에 ~~.

 로비를 거쳐 객실로 들어가는 복도. 고풍스러움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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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라나다 파라도르의 방 내부 풍경이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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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