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ed는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마을이다. 알프스 산자락에 걸쳐있는데, lake bled 라는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생겨난 곳이다.
이 곳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자연경관이 특히 아름다워서 대표적인 휴양지로 손꼽힌다. 유고슬라비아였던 시절 티토 대통령의 별장이 이 곳에 있었는데 그만큼 뛰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티토 대통령의 별장으로 쓰였던 곳은 지금은 호텔로 개조되어서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으니 한 번쯤 묵어도 좋을 것이다. (vila bled)
호수 한 가운데 있는 섬에는 교회가 있다. 지금은 결혼식 용도로만 쓰인다고 하는데 저 곳에서 낭만적인 결혼식을 한 번 더 올리는 커플들이 가끔 있다고 한다. 호수 주변에 상가 중에 드레스를 빌려주는 곳도 있으니 한 번쯤 시도해봐도 좋을 듯 하다. 섬으로 들어갈 때는 나뭇배를 타고 들어가는데, 시간이 있다면 구경을 해도 좋다.
호수 옆으로는 높은 언덕에 성이 하나 있다. 이 곳은 천 년 전에 세워진 것으로 브레드 지방의 영주가 머물렀던 곳이다. 들어가보면 작은 역사박물관, 인쇄소, 와인샾 등이 있어서 쏠쏠히 구경할 거리가 제법 있고, 성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또한 뛰어나므로 꼭 한 번 올라가보길 권한다.
슬로베니아 와인은 싸고 맛있기로 유명한데 이 성에 있는 와인샾은 동굴의 형태로 되어 있던 와인 저장고를 와인 샾으로 쓰는 것으로, 직접 만든 와인을 정말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다. 시음도 가능.
관련링크 http://blog.daum.net/suprim/13417494
블레드 호수 주위에는 이쁜 카페나 레스토랑이 많이 있는데 호수의 경치를 바라보며 먹느 음식맛이 각별하니 시간이 되면 들러볼만 하다. 이 때 블레드 마을의 특산 케익인 크림슈니데를 꼭 먹어볼 것.
촉촉하고 부드러워 커피와 함께 마시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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