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2009. 12. 28.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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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초크 피자 & 직접 만든 피클

이태리에서 먹은 피자는 얇디 얇은 피자였습니다. 두꺼운 미국식 피자만 먹다가 처음 먹은 이태리 피자는 얇은 도우에 재료도 별로 올리지 않았는데 어찌 이리도 맛있나 싶었습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맛을 찾았습니다. 이태리 스타일의 얇은 피자를 추구하는 곳은 여럿 있습니다만, 가격이 좀 문제였습니다. 피자에 파스타만 먹는데 4-5만원. 가벼운 피자에 무거운 가격이죠.

그러다 Trevia를 알게 되었습니다.

길쭉하고 네모난 피자를 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네모난 피자는 half & half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이 날은 4가지 치즈 & 아티초크 피자



식전빵으로 제공되는 포카치아


도우는 얇고, 도우만 먹어도 맛있는데, 토핑을 얹으면 더 맛있습니다.


가격도 좋습니다.

네모난 피자 하나에 파스타 하나를 3만원 대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회원카드가 있으면 5% 할인도 가능.


크림 소스 파스타
크림소스가 꽤 괜찮은...




실내는 아기자기한 장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테이블은 몇 개 없어서 조금만 늦으면 자리가 차버립니다.




위치는 이태원역 4번 출구로 나와,
뒤로 돌아서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가다가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꺽습니다.
(쉐프 마일리 코너입니다)

다시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가다가
오른쪽에 trevia라고 조그만 가게가 나옵니다.

그 옆에 J.C.BURGER도 맛좋은 수제 햄버거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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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12. 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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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에 맛집이 많습니다. 그냥 지나치면 모르고 넘어갈 맛집이, 알고 찾아가면 큰 기쁨을 줍니다.

어떻게 담그는지 칼칼한 맛을 주는 김치의 명동교자, 비싸긴 하지만 육즙이 맛있는 만두를 내놓는 취천루,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의 향미.... 생각나는 대로 써봐도 이 정도군요.

가쓰라는 일식을 팝니다. 밥도 먹고, 술도 마십니다. 항상 사람이 많아서 기다리는 게 기본인데, 오늘은 운좋게도 딱 한 자리 남은 곳에 바로 앉았습니다.



처음에는 감자 고로케만 먹을 생각이었는데, 나가사키 짬뽕과 문어 초회도 맛있어 보여서 주문했더니 이 메뉴는 술을 같이 시켜야 한답니다.

그래? 하면서 아사히 생맥주를 한 잔 시켰더니, 두 명이라서 두 잔을 시키랍니다.

뭔가 맘에 드는 정책은 아닙니다. 술안주는 술과 함께 먹으라 이건데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들어갔던 음식점에서 샹그리아를 한 잔 시켰더니, 두 명이니 두 잔을 시키라고 해서 기분이 팍 상했던 일이 떠올랐습니다. 먹으면서도 씁쓸하죠.

어쨌든 이 날 먹은 음식과 술입니다.



감자 고로케

감자 고로케 정식으로 먹었는데 그냥 감자 고로케와 정식의 차이는 밥의 유무입니다. 천 원 더 받습니다.

가쓰라에서 가장 유명하고 가장 많이 먹는 음식입니다.


문어초회

맛은 좋은데 양이 너무 적은. 이게 5000원인가, 6000원입니다.



나가사키 짬뽕

나가사키 짬뽕은 아지겐의 것이 유명한데, 가쓰라 것도 뒤지지 않습니다. 불맛이 살아있게 밑재료를 잘 볶아서 각각의 맛이 잘 살아있습니다.

국물에서 좀 차이가 나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아지겐의 것이 더 묵직한 맛이었습니다. 양자 중 어느 것을 더 좋아할지는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군요.



아사히 생맥주

거품의 양을 조금 줄였으면 훨씬 좋알을텐데.. 무난한 아사히 생맥주


히레 사케

복어 껍질의 향을 즐기는 것인데, 사케가 충분히 데워지지 않아서 맛이 반감. 불쇼 정도는 눈에서 보여주는 게 좋은데 그냥 메이드해서 가져오니 재미도 반감


새로운 메뉴로 시도해본 문어 초회는 별로였지만,

나가사키 짬뽕은 좋았습니다. 전통의 강자 감자 고로케도 역시 좋았고.

돈까스 쪽도 맛있으니 시도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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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12. 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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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본동 동사무소 근처에 있는 반포 마늘치킨집.


362번 버스도 가고,


9호선 구반포 역 3번 출구로 나가서 좀 걷다가 길을 건너면 된다.

유명한 곳이다.

 

황동규 시인이 고 김현 님에게 바친 시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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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설(大雪)날
-故 김현에게

겨울하고도 흐린 날
눈도 제대로 내리지 않고
눈송이 몇 공중에 날려놓고 바람만 불다 말다 하는 날
이 식은 지구 껍질에 미열(微熱)이나마 심을 것은
그래도 버섯구름이 아니라
알맞게 거냉(去冷)한 술 한 잔이라면

오늘 양평 네 잠들어 있는 곳에 가
찬 소주 대신
가슴에 품고 온 인간 체온의 청주 한 잔 땅에 붓노니
그 땅이 네 무덤이건
우리 자주 들른 '반포 치킨'이건

작정한 듯 검푸른 하늘
바람이 눈송이 하나 무덤 위에 띄워놓고
술 방금 받는 부운 위(胃)처럼 한번 부르르 몸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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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드 치킨에 독특한 마늘 소스가 얹어져 나오는데, 한 입 베어물면 마늘향이 확 퍼지는 것이

 

정말 중독성 있는 맛이다. 양이 그리 많지 않다고 변명하면서 2명이서 2마리를 먹었다. 맥주 2병과 함께.





먹다보니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좀 엉망이다.

 

 한 마리에 13000원. 내부는 좁지만 벽돌 인테리어가 낭만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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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11. 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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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삐에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652-7 젤로빌딩 2층
설명 프랑스 시골요리를 주제로 한 프렌치 레스토랑
상세보기

와인계 모임에서 찾아갔었던 곳이다. 정작 여기에서는 저녁만 먹고, 와인은 다른 곳에 가서 먹었지만, 음식을 먹으면서 그냥 와인도 여기서 마셔버릴까 고민할만큼 특색있고 멋진 레스토랑이다.

르삐에는 프랑스 시골 음식을 내놓는다. 코스 요리로 화려하고 멋부린 프랑스 음식이 아니라 소박하고 친근한, 그러면서도 프랑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음식이다. 정작 파리에 놀러가서는 찾아먹게 되지 않는 음식이랄까.

르 삐에의 대표요리 두 가지를 먹었다.




 노르망디 족 요리

족 요리에는 꿀이 들어간다. 족을 잘 익혀서 질기지 않고 말랑말랑 부드럽다. 단 껍질은 좀 질기다.

달달한 맛은 덤.

족 요리라 하면 족발처럼 뭔가 짭조름한 것을 떠오르기 쉬운데 그런 선입견을 가볍게 깨버리는 맛이다.


 꼬꼬뱅

꼬꼬뱅은 닭 요리다. 달콤 짭조름하다.

두 가지 해서 5만원 중반 정도의 가격.

특별한 날 가면 좋을 특이한 음식과 특별한 공간이다.

공간이 작아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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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9. 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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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갔습니다. 제5회 와우북페스티벌을 보러 갔습니다. 3회 때 가보고, 작년에는 군대 때문에 못 가보고, 2년만이군요. 2년전보다 사람도 많고, 부스도 많고, 풍성한 축제였습니다. 홍대입구역 쪽에서 시작해서 쭉 훑어내려 온 뒤에 다시 반대 쪽으로 위로 올라갔습니다.

가다보니 배고파서 어디 갈까 하다가 가고 싶었던 맛집 중 하나인 홍대 풍월로 향했습니다.

오코노미야끼를 눈앞에서 구워먹는다는 후게츠!! 항상 줄이 길어서 못 가봤는데, 시간이 조금 이르고 해서 도전했습니다. 토요일 5시 반. 대기없이 바로 앉았습니다.


테이블에는 철판이 놓여있습니다.


주문은 여러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돼지고기세트'를 시켰습니다. 돼지고기 오코노미야끼 + 야끼소바 + 돈베이야끼 구성입니다. 거기에 아사히 생맥주 한 잔!



오코노미야끼

종업원이 눈 앞에서 반죽을 휘휘 저어서 부은 뒤 모양을 잡아줍니다. 가쓰오부시를 위에 뿌려주더군요. 이건 종업원이 알아서 구워줍니다. 20분 정도 걸리나?


 한 번 뒤집어준 모습. 오코노미야끼 하면 우리나라 빈대떡 같은 건데, 점성이 높게 반죽을 해서 두툼한 부침개처럼 하는 곳이 있는가 하면, 풍월은 조직이 좀 성근 느낌입니다. 야채가 많이 들어가고 밀가루는 별로 안 들어갔습니다.



완성된 모습. 위에는 마요네즈와 소스를 동글동글 원을 그리며 발라줍니다.

오코노미야끼가 되는 동안 주문한 돈베이야끼와 야끼소바가 먼저 나왔습니다.


돈베이야끼

돼지고기가 들어간 계란말이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삼겹살인 것 같군요.


 돈베이야끼 옆으로 오코노미야끼가 익어갑니다.


야끼소바



아사히 생맥주.
양은 좀 아쉽군요. 7000원인가.


돼지고기 세트. 양은 둘이 먹으면 적당한 정도입니다. 남자 둘이라면 조금 배고플지도.
이 세트는 맛이 조금 짠 듯 하더군요. 느끼한 게 싫다면 실파 토핑을 하면 좋다는데 다음에 도전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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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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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상수역 근처에 중국요리집이 하나 새로 생겼습니다. 외진 곳이고, 가정집을 개조해서 쓰는 곳이라 장사가 될까 싶은 자리지만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많습니다. 성수도 소문 듣고 찾아갔습니다. 상수역 근처입니다.

 각종 맛집 블로거와 소문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1.매운 요리를 잘한다.
2.바로바로 음식을 해서 신선하다.
3.생긴지 오래 안되어서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문 그대로였습니다. 먹으면서, 먹고 나서 생각해봐도, 여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음식점입니다. 손님들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궁금하군요. 아직 초창기라 소문의 위력은 더 가겠지만 소문이 퍼질만큼 퍼진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승부가 날 듯 싶습니다.

그럼 소문의 진상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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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일 저녁. 4명이 방문했습니다. 7시 반 예약을 했는데, 다들 일찍 도착해서 7시 10분쯤 입장했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습니다. 4인용 테이블이 7-8개 정도.

이 날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대에 전 테이블에 손님이 입장했고, 거의 전부가 코스요리를 시키더군요. 3번 특징의 악몽이 시작됩니다.

코스요리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인당 25000원. 지난 달까지는 개업 기념으로 좀 더 싼 가격의 코스가 있었다는데 이제는 정상가를 받습니다.



기본반찬입니다. 직접 담근 피클과 짜샤이. 괜찮더군요.






게살연두부스프. 흔히 맛볼 수 없는 좋은 맛.

이게 7:35분쯤 되어서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을 3번쯤 리필해 먹고 난 뒤였죠.



팔보채던가... 매운 맛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집은 매운 맛은 베이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로 해서 싱싱하더군요.

이게 나온 시간이 8시 거의 다 되어서...


깐소새우

통통한 새우가 바로 튀겨져서 좋았습니다.

이게 8시 20분 정도였고.



대표메뉴 마라꽃게

계속 하게 되는 말이지만 재료가 싱싱하고 바로 요리를 해서 더 신선합니다.

이건 매운 맛과 혀를 얼얼하게 하는 향신료 맛이 독특하게 어우러집니다.

특별한 경험이었죠.

요게 8시 45분경.





어향설어. 도미요리입니다. 도미에서 비린 맛이 살짝 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괜찮은 맛.

이게 9시 거의 다 되어서



요렇게 꽃빵에 소스를 찍어먹습니다.


이후에 식사(볶음밥, 짜장, 짬뽕)와 후식(연시 샤베트?)가 나왔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군요.

최종적으로 식사 끝나고 나온 시간이 9시 20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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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원이라는 가격에 저렇게 질좋은 재료로 바로 만들어서 주는 맛있는 매운 맛의 중국요리를 맛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독특함도 좋죠.

문제는 지루한 대기 시간입니다. 원래부터 늦는다는 것은 알고 갔지만 본의 아니게 2시간 넘게 코스요리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특히 좀 심했던 듯.

음식 하나 먹고, 20-30분 기다리다 지칠 때쯤 음식 하나 나오고. 저야 늦게 나온다는 것을 알고 갔기에 좀 나았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꼬셔서 간 일행들은 불만이 있었을 겁니다. 미안하더군요.

손님이 한 번에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신데 계산할 때 스스로 말씀하시더군요.

"음식이 좀 늦게 나왔죠?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저희는 짬뽕국물이랑 짜장만 미리 만들고 다 그 때 그 때 만들거든요."

이게 마라향의 매력인데, 양날의 검입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매운 중국음식 전문점, 마라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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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6. 14.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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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브샤브는 큰 냄비에 여러 재료를 넣고 끓여서 나눠먹는 음식이다. 푸짐한 한 상 차림이 샤브샤브의 매력이고, 나눠먹는 맛이 샤브샤브의 미덕이다. 모두가 둘러앉아 한 솥 밥을 먹는 것이다.

샤브샤브의 이런 특성을 저버린다면, 각자 샤브샤브를 따로 끓여 먹는다면 그게 무슨 샤브샤브냐고 할 지 모른다. 맛도 없을거라고. 여럿을 같이 넣고 끓어야 맛이 우러나는거지. 할 수 있다.

그렇게 생각했다. 일품당의 샤브샤브를 먹기 전까지는.

일품당은 샤브샤브와 스끼야끼 전문점이다. 샤브샤브를 개인별로 따로 냄비에 담아서 나온다. 개인별 냄비와 개인별 반찬, 소스, 개인별 재료를 각자 줘서 알아서 해먹으면 된다.

상차림은 이렇다.


우리가 시킨 것은 일품 샤브샤브와 버섯 샤브샤브. 가장 기본적인 메뉴인데,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두 메뉴에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버섯 샤브샤브에 버섯이 좀 더 들어갔다고 보면 된다. 일품 샤브샤브에도 버섯은 있다.

야채와 고기, 버섯, 만두 두 개가 들어있고, 김치와 무말랭이 절임, 땅콩 소스와, 간장 소스가 제공된다.

냄비는 1인용이므로 크지 않는데, 육수 맛이 간간한 것이 괜찮다.


다른 각도에서의 사진 하나 더.

한참 샤브샤브를 먹고 있으면 면을 가져다준다. 김치가 송송 썰어져 올려있는 생면인데, 마무리로 적당하다. 개인당 하나.

반찬으로 나온 김치를 더 넣어서 끓이면 얼큰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양은 부족하지 않다.




가격은 저 메뉴가 1인분에 16000원. 가장 싼 거였고, 택스가 붙는다. 가격을 생각하면 쉽게 먹기 힘든 음식이지만 깔끔한 분위기에 정갈하고 질 좋은 음식을 먹는다 생각하면 될 것이다.

어른들 모시기도 좋고, 개인 상으로 깔끔해서 소개팅 같은 것을 해도 괜찮을테고.


일품당 광화문점
주소 서울 종로구 당주동 16-1
설명 샤브샤브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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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좌측 옆이다. 광화문역 8번출구 바로 근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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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4. 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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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비싸고 맛집 없기로 유명한 여의도. 직장인들 상대로 하는 점심장사에 승부를 거는 집이 많아서 맛집이라 할만한 곳을 찾기 힘들다. 그래도 사람 사는 곳이라 숨은 맛집이 몇몇 있으니 오늘 소개할 '바삭'과 '벨기에 와플'이 그렇다.



#1

 

여의도 인도네시아 대사관 건너편

 

경도빌딩 1층에 BASAK이라는 일식 튀김집이 있다.

바삭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44-14
설명 주인이 직접 만드는 반죽, 포장마차 튀김과는 비교가 안 되는 담백함을 지닌 바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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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부에 있으므로 밖에서 찾으면 안된다.

가게는 조그맣다. 20명 정도 들어가려나 가운데에 조리대 겸 서빙 공간이 있고,

그 주위를 뺑 둘러싼 바 형태의 공간, 그리고 테이블이 두 어 개 있을 뿐이다.

둘, 셋 정도가 가기 좋다. 어둑하고 조용한 분위기라 데이트 코스로 좋다.

소문 듣고 찾아온 손님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기 쉽다.


식사를 요청하면 코스로 여러 가지가 쭉 나온다.

샐러드부터 시작해서 생선구이도 나오고, 튀김도 나오고(튀김이 상호에 걸맞게 정말 바삭하다), 홍합오븐구이도 나오고

이것저것 조금씩 계속해서 나온다.

뭐가 나올지 기대하며 먹는 맛도 괜찮고, 음식 하나하나가 깔끔하면서도 똑부러지는 맛을 낸다.

양은 많지 않지만 다 먹고 나면 은근히 배부르다.

6개월 정도마다 메뉴를 바꾼다고 한다.  

둘 셋 정도가 가기 좋다.

 
가격은 저녁에 1인당 16000원. 몇 가지 음식을 줄인 점심에는 좀 더 싸다. 

 코스가 아니라 단품으로도 먹을 수 있다는데, 메뉴판을 안 봐서(있긴 있나)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다.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해서 기분이 좋은 곳.


 

 


 

 

 

#2

 

후식으로는  벨기에 와플이 좋다. 

하나씩 사들고 벚꽃길 걸어가면 참 좋을 듯.
 

여의도 침례교회 옆 청수면옥 건물 1층 (청수면옥은 냉모밀이 유명한 또 하나의 맛집이다)

바삭처럼 역시 건물 안에 있다.

 

벨기에와플
주소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설명 벨기에 와플 전문점 Majes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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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사람이 직접 운영하는 곳인데, 테이크 아웃만 가능하다.

페이스츄리처럼 씹히는 맛이 좋고, 그냥 먹어도 맛있고, 뒀다 먹어도 맜있다.

개당 1800원. 벨기에에서 직접 수입한 재료로 만들다.

부드럽고 은근히 단 맛.

아이스크림 와플은 3000원. 이건 언제 사서 어디서 먹어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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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