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마시기2010. 6. 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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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에 맛있는 튀김집이 있습니다.

이 곳의 튀김은 기름기가 느껴지지 않는, 깔끔한 맛을 보여줍니다. 튀김옷도 그리 두껍지 않아서 먹기에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물론 튀김하면 그 기름기 많은 맛에 먹는 것이기도 하고, 그런 쪽의 튀김으로는 '홍대 Bar 삭'이 최고로 꼽히지만 이 곳의 깔끔한 튀김은 그 나름의 독창적인 맛을 보여줍니다.


2010/02/08 - [여행&맛집] - [홍대 Bar 삭] 직접 만드는 튀김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이 곳의 이름은 '후쿠야'입니다.



주문은 자판기로 합니다.



현금과 카드 모두 가능합니다.



자판기에서 뽑은 쿠폰을 드리고 주문을 하면 바로 튀김에 들어갑니다.

눈 앞에서 바로 튀기니까 신선하고 믿을 수 있겠죠?



가운데 아래 노란 것은 카레소금입니다. 돼지고기 튀김을 찍어먹으면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후쿠텐동


후쿠텐 소바 세트(소바 사진이 없네요)





전체적으로 음식이 심심하고 깔끔합니다. 먹고 나서 속도 편하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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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10. 2. 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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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튀김은 직접 만들지 않습니다. 순대도 그렇고 공급하는 곳이 있어서 사다가 데우기만 해서 팝니다. 그러다보니 튀김은 어디서 먹으나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떡볶이는 그래도 양념의 비율이라든가 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보여주는 곳이 있지만 튀김은 그냥 사다가 한 번 튀겨내는 것뿐이죠.

그래서 어쩌다 튀김 하나라도 직접 만들어 파는 곳이 있으면 거기서 사다먹고는 했습니다.

그저그런 흔하디흔한 공장제 튀김에 질린 분을 위한, 직접 만들어 튀기는 튀김집이 홍대에 있습니다.



홍대 Bar 삭

 이 곳은 원래 상수역 근처에서 분식집으로 시작했습니다. 그 때도 직접 만들어 튀긴 튀김으로 인기를 끌었는데 가게를 넘기고, 지금 자리에 한옥을 개조해서 BAR 삭을 오픈했습니다. (원래 자리에는 삭 이라는 이름의 분식집이 있습니다. 스타일은 비슷한데 맛은 BAR 삭이 좀 더 낫다는 평이 있더군요)

BAR 삭은 튀김을 먹을 수 있는 BAR입니다. BAR라고 해서 칵테일 팔고 그런 곳은 아니고 맥주와 몇 가지 술을 마실 수 있습니다.

 튀김 먹으면서 그런 생각 하잖아요. 시원한 맥주와 함께 먹고 싶다. 바 삭에서는 가능합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해물계란스프
(추가하면 1500원이라고 하는 듯)


 매운 해물 떡볶이
(튀김에는 역시 떡볶이죠!!
계란해물스프로 속을 달래면서 드세요)


 메인메뉴인 튀김!!
(개당 700원, 5 EA / 10 EA 로 판매)


오징어 완자 강추 !



2가지 소스!

소스에 찍어먹거나 떡볶이 국물에 묻혀먹기



홍대 민토 앞에 있습니다

사람이 많으니 웨이팅은 기본

둘이 가서 떡볶이 + 튀김 10개 + 맥주 2 정도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20,000원 가량 나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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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10. 1. 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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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숯으로 볶아 최상의 맛을 블렌딩한 '오늘의 추천커피 : 참나무 숯불 배전 커피'

 (쓴 맛과 신 맛이 감도는 복합적인 맛)

한 종류의 원두로 내린 straight coffee.  오늘의 선택은 KENYA AA
(쓴 맛 뒤에 약간의 고소한 맛이 맴돈다)




홍대에 참숯으로 볶은 원두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커피 클럽 KALDI




서덕식 님께서 직접 개조한 숯불로 로스팅할 수 있는 커다란 기계로 볶은 신선한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자신있게 내건 조그맣지만 향은 커다랗게 퍼지는 커피 클럽 KALDI






실내는 크지 않습니다. 테이블 5-6개 정도.

커피맛이 좋아서인지 외국인도 많이 보이고,

편하게 뒹굴거리며 놀 수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커피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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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
먹고 마시기2009. 6. 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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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상수역 근처에 중국요리집이 하나 새로 생겼습니다. 외진 곳이고, 가정집을 개조해서 쓰는 곳이라 장사가 될까 싶은 자리지만 입소문을 타고 손님이 많습니다. 성수도 소문 듣고 찾아갔습니다. 상수역 근처입니다.

 각종 맛집 블로거와 소문을 종합하면 이렇습니다.

1.매운 요리를 잘한다.
2.바로바로 음식을 해서 신선하다.
3.생긴지 오래 안되어서 음식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소문 그대로였습니다. 먹으면서, 먹고 나서 생각해봐도, 여긴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음식점입니다. 손님들의 선택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궁금하군요. 아직 초창기라 소문의 위력은 더 가겠지만 소문이 퍼질만큼 퍼진 6개월에서 1년 정도면 승부가 날 듯 싶습니다.

그럼 소문의 진상을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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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평일 저녁. 4명이 방문했습니다. 7시 반 예약을 했는데, 다들 일찍 도착해서 7시 10분쯤 입장했습니다.



가게는 크지 않습니다. 4인용 테이블이 7-8개 정도.

이 날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간대에 전 테이블에 손님이 입장했고, 거의 전부가 코스요리를 시키더군요. 3번 특징의 악몽이 시작됩니다.

코스요리를 시켰습니다. 가격은 인당 25000원. 지난 달까지는 개업 기념으로 좀 더 싼 가격의 코스가 있었다는데 이제는 정상가를 받습니다.



기본반찬입니다. 직접 담근 피클과 짜샤이. 괜찮더군요.






게살연두부스프. 흔히 맛볼 수 없는 좋은 맛.

이게 7:35분쯤 되어서 나왔습니다. 기본반찬을 3번쯤 리필해 먹고 난 뒤였죠.



팔보채던가... 매운 맛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 집은 매운 맛은 베이스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로 해서 싱싱하더군요.

이게 나온 시간이 8시 거의 다 되어서...


깐소새우

통통한 새우가 바로 튀겨져서 좋았습니다.

이게 8시 20분 정도였고.



대표메뉴 마라꽃게

계속 하게 되는 말이지만 재료가 싱싱하고 바로 요리를 해서 더 신선합니다.

이건 매운 맛과 혀를 얼얼하게 하는 향신료 맛이 독특하게 어우러집니다.

특별한 경험이었죠.

요게 8시 45분경.





어향설어. 도미요리입니다. 도미에서 비린 맛이 살짝 난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괜찮은 맛.

이게 9시 거의 다 되어서



요렇게 꽃빵에 소스를 찍어먹습니다.


이후에 식사(볶음밥, 짜장, 짬뽕)와 후식(연시 샤베트?)가 나왔습니다.

사진을 못 찍었군요.

최종적으로 식사 끝나고 나온 시간이 9시 20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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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원이라는 가격에 저렇게 질좋은 재료로 바로 만들어서 주는 맛있는 매운 맛의 중국요리를 맛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독특함도 좋죠.

문제는 지루한 대기 시간입니다. 원래부터 늦는다는 것은 알고 갔지만 본의 아니게 2시간 넘게 코스요리를 먹게 되었습니다. 그 날은 특히 좀 심했던 듯.

음식 하나 먹고, 20-30분 기다리다 지칠 때쯤 음식 하나 나오고. 저야 늦게 나온다는 것을 알고 갔기에 좀 나았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고 꼬셔서 간 일행들은 불만이 있었을 겁니다. 미안하더군요.

손님이 한 번에 몰리는 시간대는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신데 계산할 때 스스로 말씀하시더군요.

"음식이 좀 늦게 나왔죠? 그런데 앞으로도 그럴거에요. 저희는 짬뽕국물이랑 짜장만 미리 만들고 다 그 때 그 때 만들거든요."

이게 마라향의 매력인데, 양날의 검입니다.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 매운 중국음식 전문점, 마라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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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amworld